나프타(Naphtha)는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3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구매수요 감소로 소폭 하락했다.

나프타 시세는 6월18일 C&F Japan 톤당 632달러로 11달러 하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626달러로 10달러 떨어졌다. CIF NWE는 632달러로 12달러 하락했고 FOB USG는 589달러로 3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3.51달러로 0.82달러 상승했으나 석유화학기업들이 초강세에 맞서 구매를 줄임으로써 하락이 불가피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추가 상승이 우려됐으나 에틸렌(Ethylene)이 FOB Korea 톤당 800달러대 초반으로 폭락해 스팀 크래커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구매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S&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260.50달러로 57.625달러 하락해 손익분기점 250-350달러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하게 됐다.
유럽산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6월 유럽산 유입량은 193만톤으로 200만톤에 육박함으로써 2020년 1월 170만3000톤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에는 126만5000톤에 불과했다.
다만, 미국산 유입이 줄어듦으로써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국산 유입량은 6월 1-24일 기준 71만4000톤으로 5월에 비해 1만톤 감소했다. 미국이 스팀 크래커들이 풀가동에 들어감으로써 나프타 투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