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1-6월) 석유화학 수출액이 26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 총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1% 늘어 303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상반기 수출증가율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상반기 수입은 24.0% 증가한 285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18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석유화학은 자동차‧가전 등 전통적 수요에 더해 포장재, 의료용 합성고무 등 비대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 한파와 일본 지진으로 글로벌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출액이 260억6800만달러에 달해 반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2020년 상반기 배럴당 40.65달러에서 2021년 상반기 63.50달러로 56.2% 급등하면서 석유화학 수출액도 172억6000만달러에서 260억7000만달러로 51.1% 급증했다. 1월1일-6월25일 기준으로 중국이 97억1000만달러로 35.4%, 아세안이 39억6000난달러로 68.4%, 유럽연합(EU)이 22억3000만달러로 58.2%, 미국은 16억8000만달러로 79.6% 급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일찍 벗어나며 석유화학 수출단가가 개선되고 포장재‧가전용 합성수지 수요 확대되면서 97억1000만달러로 35.4% 급증했고, 인디아는 자동차‧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따라 14억2000만달러로 73.4% 폭증했다.
석유제품은 2020년 상반기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함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상승했고 글로벌 석유 수요도 개선되면서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이 2자릿수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2020년 상반기 톤당 390달러에서 2021년 상반기 580달러로 46.4% 급등했고, 석유제품 수출액도 126억44000만달러에서 159억3000만달러로 26.0% 증가했다.
2차전지는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과 함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의 친환경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 수출이 3배 이상 성장하며 크게 증가했다.
2차전지 수출액은 2020년 상반기 34억7000만달러에서 2021년 상반기 43억1000만달러로 24.1% 증가했고 6월25일까지 EU가 12억9000만달러로 9.6%, 미국은 12억4000만달러로 238.5% 폭증했으나 중국은 4억3000만달러로 20.3% 감소했다.
바이오헬스는 코로나19 백신 도입에도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기업의 바이오시밀러가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EU지역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2020년 상반기 60억1000만달러에서 2021년 상반기 76억7000만달러로 27.7% 증가했고 6월.25일까지 EU가 29억4000만달러로 84.4%, 중국은 6억1000만달러로 40.0%, 아세안은 6억달러로 38.3% 증가했으나 미국은 7억2000만달러로 18.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