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1조원 이상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총수는 1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가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 50명의 상장기업 주식재산을 조사한 결과, 주식재산 1조원 클럽에 속한 총수는 2021년 1분기 12명에서 2분기 13명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총 15조5500억원에 달했고 9조6300억원을 보유한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2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4조6400억원,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4조2100억원, SK 최태원 회장 3조6600억원 순이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등도 1조원 클럽에 속했다.
동국제강 단일 종목만 보유하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총 주식재산이 1분기 1800억원에서 2분기 2900억원으로 62.6% 늘어 주식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화학그룹 중에서는 KCC의 정몽진 회장이 3916억원에서 5976억원으로 52.6%, 코오롱 이웅렬 전 회장이 1997억원에서 2972억원으로 48.8% 급증했다.
반면,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1분기 5400억원에서 2분기 4400억원으로 주식재산 평가액이 17.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OCI 이우현 회장도 1461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3.3% 감소했다.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상장기업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총 38명이었고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3월 말 48조5361억원에서 6월 말 60조8057억원으로 약 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