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오름세를 다시 시작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미국 수출이 막바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산과 중국산이 크게 상승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부타디엔 시세는 7월9일 FOB Korea 톤당 1400달러로 30달러 상승했으나 CFR SE Asia는 1280달러로 20달러 오르는데 그쳤다. CFR China도 1350달러로 40달러 올랐으나 CFR Taiwan은 1370달러로 10달러 상승에 그쳤다.
미국기업들이 한국산을 중심으로 수입을 계속하면서 중국가격까지 요동을 치고 있기 때문으로, FOB Korea와 CFR China는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CIF USG는 톤당 1900달러 수준으로 FOB Korea에 비해 500달러 정도 벌어짐으로써 해상운송 코스트를 고려하더라도 마진이 남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한국산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ex-tank 톤당 1만300위안으로 900위안 폭등해 수입가격 환산 1380달러를 형성함으로써 2019년 10월 수준으로 올라섰다. 중국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이 리스트가격을 9000-9300위안에서 1만200위안으로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부타디엔 재고량이 3만2000톤으로 6000톤 증가해 수요기업들이 대폭 이상에 반발해 구매를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평소에는 재고가 2만5000-3만톤에 머물렀다.
다운스트림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NB(Nitrile Butadiene)-라텍스가 양호한 편이나 SBR (Styrene Butadiene Rubber)나 BR(Butadiene Rubber)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말레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버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심각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말레이의 고무장갑 메이저인 Top Globe를 중심으로 여러 공장이 7월3-16일 가동을 중단해 수요 감소가 표면화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