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는 원료 강세를 타고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 PP 시장은 인디아·동남아시아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수가격까지 하락했으나 현물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PP 시세는 7월7일 라피아(Raffia) 및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1110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1195달러로 20달러 올랐다. IPP Film은 FEA가 1125달러, SEA가 1210달러, BOPP는 FEA가 1130달러, SEA는 1230달러로 각각 20달러 상승했다. 블록 코폴리머(Block Copolymer)는 FEA가 1150달러로 10달러, SEA는 1240달러로 20달러 올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했으나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이 10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중국 내수가격이 라피아 그레이드 기준 ex-works 톤당 8500위안으로 50위안 하락한 가운데 인디아에 이어 말레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다시 확산되고 있음에도 오름세를 나타내는 상황이 연출됐다.
무역상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프로필렌 강세를 빌미로 PP 상승세를 유도하고 다시 프로필렌을 밀어올리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 메이저들의 PE(Polyethylene) 및 PP 재고가 68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역외물량이 중국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특히, 효성화학이 베트남에 건설한 No.2 PP 30만톤 플랜트를 완공했고 말레이에서는 PRefChem이 스팀 크래커를 중심으로 다운스트림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인디아도 Haldia Petrochemical이 PP 34만톤 플랜트를 한달간 정기보수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나 중동이 유럽·미국 수출이 여의치 않자 인디아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