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16달러로 전일대비 0.39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6달러 떨어져 74.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1달러 상승하며 73.54달러를 형성했다.

7월12일 국제유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7월11일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불균등한 백신 접종 상황이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월12일부터 일본 도쿄(tokyo)에 긴급사태가 발효됐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FGE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의 3분기 휘발유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8%,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7월11일 주간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약 47% 증가하며 2020월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영국과 프랑스는 경제재개에 대한 경계감을 표명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책 불확실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와 UAE(아랍에미리트) 사이의 이견으로 OPEC+ 회의가 취소된 가운데 OPEC+ 관계자는 7월 둘째주 중으로 OPEC+ 회의를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7월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4억4550만배럴로 전주대비 690만배럴 감소하며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Reuters) 사전 조사에서는 7월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430만배럴 추가 감소해 8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