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포장재는 다양한 내적‧외적 스트레스로부터 식품을 보호해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의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플래스틱 포장재는 다양한 특성에 따라 식품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기한을 연장함으로써 식품 손실을 줄이는데 기여해 현대 식생활의 안전성과 편리성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플래스틱 쓰레기 등이 지구적인 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환경문제 대응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포장재의 고기능화 및 사용량을 감축하고 바이오매스 및 생분해성 플래스틱을 이용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식품 테이크아웃이 증가하면서 플래스틱 용기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플래스틱, 식품 서플라이 체인에 필수적인 요소
식품포장에는 플래스틱, 유리, 금속, 종이 등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플래스틱 용기는 가볍고 튼튼하며 위생적이고 안전함에 따라 식품유통에 필수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플래스틱 용기는 가공성이 우수해 쉽게 다양한 형태로 제조할 수 있으며 잘 깨지지 않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내약품성, 내수성, 내유성, 내식성을 보유하고 있어 식품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전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코스트가 비교적 낮고 투명해 내용물이 보이며 착색이 용이한 이점도 작용하고 있다.
플래스틱 포장재에는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PVC(Polyvinyl Chloride), PS(Polystyrene)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며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PA(Polyamide), PVDC(Polyvinylidene Chloride), EVOH(Ethylene-Vinyl Alcohol), 실리카(Silica) 증착필름을 포함한 기능성 소재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하고 플래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매스 및 생분해성 플래스틱을 채용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플래스틱 포장 기술은 일본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은 포장소재 품질에 대한 요구가 특히 높아 다른 소재와 복합하거나 코팅, 증착, 표면개질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배리어성을 향상시킨 소재, 신선도 유지 소재, 전자레인지 가열에 대응한 내열소재 등을 개발해 과자, 도시락, 신선식품, 청과물, 음료, 컵라면, 디저트 등 내용물의 성질 및 형태 등에 맞추어 사용하고 있다.
플래스틱 포장재는 1인가구 및 고령가구가 증가하고 절약에 대한 의식이 향상되는 등 식품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편의성을 추구한 유니버설 디자인 패키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강력한 접착력을 보유하면서도 개봉이 쉬운 이지필(Easy Peel), 이지컷(Easy Cut) 기능, 개봉 후 다시 밀봉할 수 있는 포장재 등 다양한 타입이 등장하고 있다.
식품 손실 감축 위해 소재‧포장구조 개발 확대
식품포장재는 식품 손실 감축에 대한 기여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식품 손실은 연평균 약 13억톤으로 전체 식품 소비량의 약 3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식품 손실이 600만톤 이상으로 세계 식품 원조량의 약 2배에 달하고 있다.
식품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품 제조공정 개선에 따른 유통기한 연장 뿐만 아니라 포장재의 역할이 중요해 신규소재, 패키지 구조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이 잇따르고 있다.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사용 후 폐기량, 제조‧수송 단계를 포함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관점에서 포장소재의 박형화 및 경량화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용기포장리사이클법, 식품리사이클법 등으로 제도를 정비한 후 지방자치단체, 유통기업, 소비자가 함께 PET병, 식품 트레이를 회수해 재이용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용 후 처리까지 고려한 패키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배달‧테이크아웃용 수요 급증으로 명암 엇갈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구매행동, 식품 제공 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용기‧포장재에 대한 니즈가 변화하고 있다.
감염증에 대한 대책으로 소분포장이 당연시되고 있으며 테이크아웃, 배달 이용이 증가함으로써 플래스틱 용기의 위생성 및 편리성이 재평가되고 있고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도 계속 중요시되고 있다.
용기‧포장재 수요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분야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슈퍼마켓은 위생적인 측면에서 채소, 생선 등을 낱개로 판매하지 않고 용기에 미리 소분해 진열하는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
재택근무, 휴교조치 등의 영향으로 음식을 구매해 집에서 먹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슈퍼용 트레이 및 용기 수요가 증가했고 컵라면, 봉지라면, 레트로트, 냉동식품 등 보관할 수 있는 식품용 포장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음식 배달 및 테이크아웃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중소 레스토랑 등도 잇따라 서비스를 시작해 비교적 코스트가 낮은 용기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용기 생산기업은 중간그릇을 넣어 면과 국물을 위아래로 분리할 수 있는 형태, 국물이 새지 않는 용기를 개발해 면류 및 국‧탕류 메뉴용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 발포스타이렌시트공업협회는 2020년 트레이 원료로 투입되는 PSP(PS Paper) 출하량이 10만3640톤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념품‧이벤트 관련 수요 대폭 감소
반면, 기념품 포장재, 이벤트 및 여행 관련 용도는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
기념품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어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포장에 사용하는 필름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포츠를 비롯한 이벤트, 여행, 출장 감소로 도시락용기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일본은 2020년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과 해제, 경제활동 자극정책 등의 영향으로 포장재 수요가 증감을 거듭했다.
일본 PP필름공업협회는 2020년 연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OPP(Oriented PP) 필름 중 식품용 출하량이 약 17만6000톤으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6월에는 긴급사태 선언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식품 생산기업이 생산을 확대해 식품용 출하량이 5.2% 증가했으나, 긴급사태 해제 이후에는 유통재고가 일정수준 축적된 영향으로 필름 수요가 일시적으로 조정단계에 들어갔고, 이후 Go To Travel 대상에 도쿄(Tokyo)가 추가되고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음식점용 Go To Eat이 시작됨에 따라 10월 필름 출하량이 2.4% 증가하는 등 연말까지 소폭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Go To 캠페인은 연말까지 감염자가 계속 증가해 중단이 불가피했다.
2021년 들어서는 긴급사태가 다시 선언됐으나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더이상 사재기를 하지 않아 이전과 같은 특수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회복세를 나타내던 기념품 및 이벤트용 수요도 다시 침체되고 있다.
필름, 편의점용 수요침체로 위기
식품용 필름은 2020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크게 줄어들지 않아 2019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부정적인 시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사용하는 포장재는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식품용 필름은 2015년 이후 수요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5.5% 감소했다.
편의점에서 식품 손실 감축을 위해 삼각김밥, 빵, 도시락 등 매일 점포로 배송되는 식품 재고를 줄이는 움직임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2020년에는 2019년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까지 더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편의점은 재택근무가 확대됨에 따라 오피스빌딩이 늘어선 지역의 점포를 중심으로 손님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프랜차이즈체인협회는 매일 점포로 배송되는 식품 매출액이 2020년 3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감소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문제 대응 소재 채용 확대
식품 및 용기‧포장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이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목적으로 용기‧포장재 제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 소재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배합하는 바이오매스 플래스틱은 바이오 PE, PLA(Polylactic Acid)에 이어 바이오 PET, 바이오 PP 필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매스 플래스틱 외에는 주오케미칼(Chuo Chemical)이 탈크(Talc) 비중이 약 50%인 Talfa를 투입해 생산하고 있으며 에프피코(FPCo)가 2021년 4월 종이 트레이 및 용기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HPLC, 미량성분 분석으로 안전성 확인
식품은 외식산업이 발달하고 가공식품이 보급됨에 따라 안전에 관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과학적이고 정확한 분석에 따른 관리체제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 속 미량성분을 분석하는 프로세스로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식품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농약, 동물용 의약품, 아플라톡신을 포함한 진균독, 사이클람산 등 식품첨가물, 알데하이드, 사료첨가물, 발암물질 등이 분석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기능성, 영양성분에 대해서도 명확한 증거와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어 HPLC에 따른 분석 니즈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영양성분은 당류, 올리고당, 식물섬유, 유기산, 비타민, 지방산, 핵산, 아미노산, 폴리페놀 등이 분석대상에 포함된다.
HPLC는 식품 안전성 영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석기기로 민감도가 더욱 높고 효율적인 분석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어 칼럼, 충진제, 장치 생산기업들은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