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600달러대 후반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3-74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680달러에서 등락하고 있다.

나프타 시세는 7월23일 C&F Japan 톤당 682달러로 3달러 상승했으나 FOB Singapore은 681달러로 1달러 하락했다. CIF NWE는 676달러로 2달러, FOB USG는 624달러로 8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7월23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4.10달러로 7월16일 2달러 가까이 폭락한데 반발해 0.51달러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유럽과 미국은 국제유가에 따라 등락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는 국제유가가 폭락한 7월16일에도 680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국제유가가 반등한 7월23일에도 680달러에서 소폭 반등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6달러에 불과해 이론상으로는 유럽산 유입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아시아 무역상들이 올레핀의 초강세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나프타 폭락을 막고 있기 때문으로, 인위적인 가격조작의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유럽산 강세를 이유로 들고 있으나, 7월 유럽산 유입물량이 151만톤으로 6월에 비해 12.2%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6월에 이어 7월에도 미국산 나프타가 90만톤 정도 유입돼 역외물량 유입 감소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은 올레핀 초강세 현상에 따라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름철에 들어서도 예년과 다르게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하지 않고 나프타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유화는 9월 초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0 함량 75% 이상의 나프타를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7달러 수준에 구매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