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세계 화학기업 순위에서 국내 최초로 7위에 올랐다.
LG화학은 화학산업 전문매체 C&EN이 발표하는 50대 화학기업 순위에서 2020년 12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7위로 5계단 상승했다.
C&EN은 화학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전세계 화학기업의 매출 및 수익성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상위 10위 중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개선된 곳은 LG화학이 유일했다.
LG화학은 2020년 매출이 255억달러(약 29조원)로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급증했다.
C&EN은 LG화학이 2021년 4월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분쟁을 해결하고 양극 도전재용 CNT(Carbon Nano Tube)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배터리 소재 전략을 강화한 점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화학은 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매출 104억달러로 31위, 한화솔루션은 매출 86억달러로 39위를 기록하며 50위 안에 들었으나 2020년 43위였던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사업의 매출이 둔화된 영향으로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1위는 매출 675억달러를 기록한 독일 바스프(BASF)가 차지했고 중국 사이노펙(Sinopec)이 매출 467억달러로 2위, 미국 다우(Dow)는 매출 385억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매출 313억달러의 영국 이네오스(Ineos), 5위는 매출 288억달러의 사우디 사빅(Sabic), 6위는 매출 277억달러의 타이완 포모사플래스틱(Formosa Plastics)이 차지했다.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매출 253억달러로 8위, 영국 린데(Linde)는 매출 244억달러로 9위, 미국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은 매출 234억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