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900달러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다운스트림 침체가 표면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외물량 공급이 증가하면서 하락이 불가피했다.

에틸렌 시세는 8월13일 FOB Korea 톤당 910달러로 4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965달러로 40달러 떨어졌다. CFR NE Asia 역시 930달러로 40달러 하락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 인디아,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국으로 확산되면서 다운스트림 PE(Polyethylene)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에틸렌 구매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을 낮추고 있으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프로필렌(Propylene) 강세에 따라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을 낮추지 않아 공급과잉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필렌(FOB Korea)과 나프타(Naphtha: C&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298.50달러로 손익분기점 25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SM(Styrene Monomer)도 1200달러가 무너지면서 에틸렌 구매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및 유럽산 역외물량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유럽산과 미국산 9월물은 CFR NE Asia 톤당 910달러, 93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MEG(Monoethylene Glycol)도 섬유(Fiber) 및 얀(Yarn) 제조용 수요증가가 둔화되면서 700달러가 무너졌다.
에틸렌은 말레이 페트로나스(Petronas)의 자회사 PRefChem이 에틸렌 120만톤 크래커를 8월 재가동하고 중국이 신규 크래커를 가동하면 80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