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와 상관없이 하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60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나프타 시세는 8월13일 C&F Japan 톤당 663달러로 12달러 하락했고 FOB Singapore은 648달러로 18달러 급락했다. CIF NWE는 655달러로 8달러 떨어졌고, FOB USG는 604달러로 7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8월13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0.59달러로 0.11달러 하락에 그쳤으나 스팀 크래커들이 구매를 최소화하면서 12-18달러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은 7-8달러 하락에 그쳐 아시아의 하락폭이 컸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8달러로 유럽산 유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나 FOB Singapore과 FOB USG의 스프레드는 톤당 44달러에 달해 미국산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에틸렌(Ethylene) 약세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것도 나프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8월12일 톤당 258.50달러로 떨어져 6월30일 246달러에 근접했고 손익분기점 250-350달러의 최하점에 위치하게 됐다.
다만, 프로필렌(Propylene)은 FOB Korea 970달러를 유지함으로써 프로필렌(FOB Kore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298.50달러로 손익분기점 25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프로필렌 강세에 따라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을 낮추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