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달러화 가치 상승 지속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9.03달러로 전일대비 0.48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0달러 떨어져 66.5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5달러 하락해 68.45달러를 형성했다.

8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달러화 가치 상승 지속 영향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3.13으로 전일대비 0.54% 상승하며 3월31일의 93.23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중국의 산업 생산 및 소매 판매 증가율 둔화, 아프가니스탄 관련 지정학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2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일본의 긴급사태 연장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사태 발령지역을 확대하고 기한도 연장했다.
도쿄(Tokyo)를 비롯한 7개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를 9월12일까지 연장했으며 다른 10개 지역에도 긴급사태에 준하는 조치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본 인구의 60%가 긴급사태의 적용을 받게 됐다.
중국의 정제투입량 감소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정제투입량이 139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하며 1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월간 시추 활동 보고서를 통해 9월 미국 석유 생산량이 808만6000배럴로 전월대비 4만9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