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대표 안병준)가 미세 플래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를 개발한다.
한국콜마는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인 루츠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 석세포를 활용해 화장품, 치약,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기존 미세 플래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자원인 배 석세포에 주목하고 있다.
배 석세포는 배 껍질과 과심에서 추출하는 식물 원료로 표면에 이물질 제거 효과가 있어 각질 제거와 모공 축소 효과 등이 뛰어나다.
다른 미세 플래스틱 대체재와 비교했을 때 효능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배즙을 짜고 남은 폐기물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료 확보도 쉬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배 석세포 대량생산을 통한 상용화가 어려웠으나 루츠랩이 대량 수집·가공한 배 석세포의 순도를 높이고 필요한 입자 크기로 미립 분쇄하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콜마는 루츠랩으로부터 화장품, 치약, 건강·기능식 개발 관련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원료를 적용한 샘플 제형 설계와 피부 세정력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2021년 말 이전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강학희 원장은 “배 석세포를 활용한 신규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로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과 공동 연구를 확대해 뷰티·헬스산업의 균형 잡힌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