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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화 책임기자
화학저널 2021.08.23

2020년 화학산업 이익총액 25.4% 급증 … 2021년 10%대 성장 예상
중국 석유·화학산업은 2020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제유가 폭락 등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이후 에너지 분야와 화학제품 생산량이 증가하며 다소 회복됐으나 상반기의 침체 상황을 모두 상쇄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고부가가치제품인 파인케미칼(전용설비) 분야는 수요가 꾸준해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화학산업 단독 이익총액(영업이익 베이스)이 전년대비 5% 증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제14차 5개년계획을 시작하는 2021년에는 화학산업 전체적으로 이노베이션이 가속화되고 친환경 발전을 위한 신소재와 파인‧스페셜티 기술 개발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는 석유‧천연가스와 석유정제, 화학산업, 설비제조 등으로 구성된 석유‧화학산업 매출총액이 2020년 11조800억위안으로 8.7%, 이익총액은 5155억위안으로 13.5%, 수출입 총액은 6297억위안으로 12.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석유‧천연가스 가격이 연평균 27.4% 폭락하고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 분야에서도 5.9%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에서 석유‧화학 매출총액과 이익총액, 수출입 총액이 동시에 모두 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타격이 상당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2월 원유처리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급감한 직후 3-4월 매출액과 이익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5월 이후에는 모두 회복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석유정제는 연초부터 적자를 계속했으나 9월 38억엔으로 흑자 전환하며 호조를 누린 다른 해와 비슷한 기록을 달성했다.
화학산업은 시황 악화 여파로 매출총액이 6조5748억위안으로 3.6% 감소했다.
주요 화학제품 가운데 39종의 무기화학 원료 중 74%에 해당하는 29종과 88종의 유기화학 원료 중 79.5%인 70종의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가격이 6.4%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파인케미칼 출하량이 증가세를 계속했고 하반기 들어 수요가 회복돼 화학산업 이익총액은 4279억위안으로 25.4% 급증했다.
기초화학 원료는 매출이 6.2%, 이익도 2.6% 감소했고 석탄화학은 19억4000만위안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반면 파인케미칼은 매출이 1.6%, 이익은 13.4% 증가했으며 합성소재와 고무제품도 매출이 감소했으나 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화학은 2년 연속 적자를 계속했으며 적자 폭이 11억위안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산업 이익률은 2020년 6.5%를 기록했고 2016-2020년 제13차 5개년계획 기간 평균 6.3%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기초화학 원료 이익률이 5.5%, 페인트‧잉크는 8.3%, 합성소재 6.5%, 파인케미칼과 고무가 각각 7.6%를 기록했다.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은 연초에 급감했으나 점차 회복되기 시작해 연간으로는 모두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원유 생산량은 1억9500만톤으로 1.6% 늘어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천연가스 생산량은 1888억입방미터로 9.8% 증가했다. 원유 처리량도 6억7300만톤으로 3.0% 증가했다.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은 2160만톤으로 4.6%, 가성소다(Caustic Soda)는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는 1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 2분기에는 원유 처리량이 7억3600만톤으로 5.6% 증가하며 주요 화학제품 생산량도 4.6% 늘어났다. 가성소다 5.8%, 에틸렌 1.7%, 합성수지 8.4%, 합성섬유(폴리머) 7.9% 증가했다.
CPCIF는 2021년 석유‧화학 부가가치액이 6%, 매출총액은 10%, 이익총액은 10% 이상, 수출입 총액 역시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조개혁을 실시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석유‧화학 대기업 수가 2만6039사에 달했다. 석유‧가스 관련이 365사, 바이오연료 포함 석유정제가 1357사, 화학기업은 2만2973사, 파인케미칼은 1344사로 파악된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중국의 석유화학 수요증가율(2020),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증가율(2020), 중국 화학산업의 이익률 변화, 중국의 석유·화학공업 현황(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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