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예상을 뒤엎고 다시 상승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미국기업들이 한국산 수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이 가장 크게 올랐다.

부타디엔 시세는 8월20일 FOB Korea 톤당 1650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1550달러로 10달러 올랐다. CFR China 역시 1550달러로 10달러 상승했으나 CFR Taiwan은 1630달러를 유지했다. CFR NE Asia는 1610달러로 20달러 상승했다.
국내 부타디엔 생산기업들이 미국 수출을 적극화하면서 초강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한국산 수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회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내기업들이 아시아 공급을 줄이면서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기업들이 8-9월 정상화에 대비해 한국산 수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가동중단이 잇따르면서 당분간 강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치바(Chiba) 소재 크래커를 6월 초부터 장기간 정기보수한 후 8월 초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8월20일로 연기했고, Okayama Butadiene은 확실치 않은 이유로 미즈시마(Mizushima) 소재 부타디엔 15만7000톤 플랜트를 8월 중순 가동을 중단했고 8월 말 재가동할 예정이다. 일본기업들은 부타디엔 생산이 줄어들자 한국산 수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싱가폴의 PCS도 7월15일부터 No.2 스팀 크래커를 정기보수한 후 8월19일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8월24일로 연기했다.
반면, 필리핀의 JG Summit Petrochemical은 부타디엔 7만톤 플랜트를 완공했으나 가동시점이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부타디엔 수입이 증가하면서 재고량이 2만6000톤으로 2000톤 증가했으나 내수가격은 톤당 1만1800위안으로 400위안 상승해 수입가격 환산 1575달러를 형성했다.
그러나 중국은 Gulei Petrochemical이 스팀 크래커를 8월 중순 가동한데 이어 부타디엔 13만톤 플랜트를 8월22일 신규 가동한 것으로 알려져 하락세 전환이 예상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