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다(Arzeda)가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바이오 투명수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대학에서 출범한 바이오 화학 벤처인 아제다는 MMA(Methyl Methacrylate)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바이오 베이스 투명수지 원료를 개발해 아시아 시장에 제안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 원료와 광학수지 용도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 소재‧화학 벤처 캐피탈인 UMI(Universal Materials Incubator)의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용도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제다는 2008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고도의 계산과학을 사용함으로써 산소와 대사경로 설계 분야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
2017년 1250만달러(약 130억원) 조달에 성공했고 일본 UMI로부터도 2017년과 2020년에 걸쳐 출자받았다.
최근에는 MBL(Alpha-Methylene Butyrolactone)로 알려진 고기능 투명수지 원료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MBL은 MMA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에는 튤립에서 원료를 추출해야 했기 때문에 공급량에 한계가 있었으나 아제다가 독자
적인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당분을 원료로 채용하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함으로써 상업생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BL은 2가지 용도에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렌즈 등 광학 폴리머 분야에서 섭씨 200도에 달하는 내열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MA보다 우수한 수준이며 굴절율도 강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다른 용도로는 포토레지스트 원료가 주목받고 있다.
접착성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수성과 소수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고 분해성을 제어할 수 있다는 여러 강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수요기업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제다는 중장기적으로 MBL 용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만약 MBL을 대량생산할 수 있기 된다면 기존 MMA와 동등한 kg당 수천원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1-2년 동안 톤 단위로 스케일업 작업을 진행하고 미래에는 수만톤 수준을 양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할 방침이다.
화학기업에게 라이선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 베이스가 아니라 천연 베이스로 투명수지를 제조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