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동북아시아만 상승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900달러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제유가 대폭등에 GS칼텍스와 LG화학이 정기보수를 예고하면서 오름세를 회복했다.

에틸렌 시세는 8월27일 FOB Korea 톤당 940달러로 30달러 상승했으나 CFR SE Asia는 96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NE Asia는 965달러로 35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8월27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2.70달러로 1주일만에 7.52달러 대폭등한 가운데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톤당 661달러로 54달러 대폭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GS칼텍스가 신규 가동한 여수 소재 MFC(Mixed-Feed Cracker)를 8월27일부터 9월6일까지 정기보수한다고 예고함으로써 동북아시아 현물가격을 자극했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75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41만톤으로 6월18일 신규 가동했다.
LG화학도 대산 크래커를 9월28일부터 11월15일까지 장기간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120만톤, 프로필렌은 60만톤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대응해 Jiangyin을 중심으로 동남권 항구의 하역작업을 제한함으로써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면, 동남아시아는 나프타 현물가격이 FOB Singapore 톤당 642달러로 54달러 대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보합세에 그쳤다. 코로나19가 말레이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확산되면서 산업생산 활동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