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테크놀러지(대표 길준봉)가 당진공장 건설을 재추진한다.
램테크놀러지는 8월 초 충청남도 당진시로부터 석문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건축 허가와 관련된 반려 통보를 받았다.
당진시는 주민들이 안전을 우려하고 있어 2차례에 걸쳐 안정성 보완 요구를 했으나 공청회나 토론회 등이 열리지 않아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반려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램테크놀러지는 당진시의 반려 결정에 대해 행정절차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램테크놀러지는 석문단지에 불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019년 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만3948평방미터 부지를 매입한 뒤 2020년 12월 당진시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존에 금산에서 불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시작된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 정책지원과 연계해 당진공장 건설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테크놀러지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초고순도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해 국산화 가능성을 열었고 당진공장 건설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었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정부에서 기술력을 인정해 품목에 대한 생산을 이미 허가했으나 당진시의 결정으로 불화수소 국산화의 안정화 및 생산성 확대 부분에서 차질이 예상된다”며 “행정기관과 소통을 통해 신규공장 건설 재추진 및 공장 건설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