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Shell)이 울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쉘은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및 부유체 기술기업 코엔스헥시콘과 합작법인 문무바람을 설립하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문무바람에 대한 투자 지분은 쉘 80%, 코엔스헥시콘 20%이며 쉘코리아 주영규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울산시로부터 약 65km 떨어진 수심 120-150m 해역에서 총 1400MW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쉘과 코엔스헥시콘은 합작법인 설립 이전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고 2020년 8월에는 부유식 기상관측부이(F-LiDAR) 총
3기를 설치해 풍황을 측정해왔다.
2021년 9월에는 그동안 수집한 풍황 데이터와 경제성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7월부터는 울산 지역의 부유식 풍력 개발기업 가운데 최초로 여러척의 선단을 투입해 해양 물리탐사와 지질조사를 진행했으며 축적한 데이터들을 사업의 구체적인 전략수립과 FEED(기초설계)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쉘은 해양, 조선산업에서 한국이 갖춘 우수한 역량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부유체 개발과 제작과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실현되면 전국 약 100만여세대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무바람 주영규 대표이사는 “가치 공유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지역사회, 국내기업과 협력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을 통해 국내 연관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울산은 물론 한국 해상풍력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