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케미칼, 2022년 6월 생산중단 결정 … 유도제품 사업은 계속
화학뉴스 2021.09.02
닛산케미칼(Nissan Chemical)이 멜라민(Melamine) 생산을 중단한다.
닛산케미칼은 화학제품 사업에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수익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멜라민과 미분쇄 그레이드인 미분 멜라민 생산을 2022년 6월부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멜라민 판매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하고 유도제품 사업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닛산케미칼은 멜라민 생산중단을 통해 2023년 화학제품 사업의 매출액이 16억엔, 영업이익은 10억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018년에 비해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가운데 멜라민 생산중단으로 2018년 배출량 36만3000톤의 약 7%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CO2) 환산 약 2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닛산케미칼은 독자적인 공법을 확립해 1964년부터 후지(Fuji) 공장에서 멜라민 플랜트를 가동해왔으나 최근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익성이 악화됐을 뿐만 아니라 플랜트 노후화로 유지보수 비용이 늘어나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글로벌 가격이 최근 회복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세계 전체 생산능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끊임없이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어 또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닛산케미칼은 글로벌 멜라민 생산능력이 수요의 2배에 달하고 일본은 닛산케미칼 포함 생산기업 2사의 총 생산능력이 내수의 3배에 달하고 있다.
닛산케미칼은 2018-2020년 화학제품 매출액 109억엔 가운데 암모니아(Ammonia)계 비중이 66%에 달했으나 영업이익은 전체 58억엔 중 암모니아계가 12%에 그쳐 수익성이 좋지 않고, 특히 암모니아계 중 매출액이 큰 멜라민이 적자에 빠져 전체 영업이익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닛산케미칼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제품과 영업이익 기여 정도가 큰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멜라민은 2016년부터 나프타(Naphtha)에서 전환한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와 요소를 경유해 제조하고 있다.
멜라민 이외의 요소 유도제품인 사이아누르산(Cyanuric Acid)과 애드블루(요소수) 등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멜라민 생산중단 이후에도 요소 체인 자체는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요소 단계에서의 상업판매를 적극화할 계획이다.
멜라민 유도제품인 비할로겐 난연제 및 윤활제용 멜라민사이아누레이트(Melamine Cyanurate), 콘크리트 감수제 SMF 및 악셀리트, 멜라민 수지 등은 원료를 외부조달로 전환함으로써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K)
표, 그래프: <닛산케미칼의 화학제품 사업 영업실적(2018-2020 합계)>
<화학저널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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