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대표 이구영)이 스페인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에 50MW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50MW는 국내 기준 약 7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헤레스데라프론테라에서 태양광발전소 사업 개발권을 확보하고 영국 재생에너지 개발기업 넥스트에너지(Next Energy Capital)에게 지분 100%를 넘긴 바 있다.
앞으로 넥스트에너지 소유의 발전소에서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 및 유지관리(O&M)를 수행하며 2022년 3분기까지 발전소 준공을 완료
할 계획이다.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국제 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020년 재생에너지 베이스 전력 생산량이 609GW로 전년대비 6% 증가했고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총량의 22%를 차지하며 1286GW였던 아시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페인에 총 3.4GW의 신규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2019년 4.2GW를 설치했고 매년 3GW 이상을 신규 섳리하며 재생에너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업권 15GW를 확보하고 있으며 스페인, 포르투갈을 포함한 이베리아 지역에서만 5GW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기업인 RES프랑스(RES Mediterranee SAS)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RES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던 5GW의 태양광, 풍력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RES프랑스의 사업권 절반 이상이 육·해상 풍력발전 사업이어서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재생에너지 개발 등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스페인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고의 EPC, O&M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EU 기조에 맞추어 앞으로도 유럽 내 종합 재생에너지기업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