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지애나 강타하며 가동중단 속출 … PVC 수급타이트 심화 우려
미국은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상륙하면서 심각한 석유화학제품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2021년 8월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기상청의 허리케인 분류 5단계 가운데 2번째로 강력한 4단계 세력으로 루이지애나 남해안을 덮치며 대규모 정전 사태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달해 뉴욕, 뉴저지 등 동부지역으로 북상했고 기록적인 호우를 내리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는 아이다 상륙으로 100만세대가 정전됐고 화학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뒤이어 남부에서 발달한 새로운 열대성 저기압까지 접근해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PVC(Polyvinyl Chloride) 생산기업인 신텍(Shintech)은 아이다 상륙에 대비해 8월28일 루이지애나 애디스(Addis) 및 플라퀘민(Plaquemine) 2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2개 공장 모두 허리케인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았으나 인근 미시시피강이 봉쇄되며 제조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고 PVC는 재고를 출하하며 대응하고 있으나 가성소다(Caustic Soda)는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텍은 플라퀘민 공장에 신규 완공한 PVC 29만톤과 가성소다 27만톤 라인을 9월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가동 개시일을 연기했다. 현재 물류 및 인원 확보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나 언제 재가동이 가능할지 불확실한 상태이다.
미시시피강 인근에서는 웨스트레이크케미칼(Westlake Chemical)도 가이즈마(Geismar)와 플라퀘민 공장을, 포모사플래스틱(FPC: Formosa Plastics) 역시 배턴루지(Baton Rouge) 공장 가동을 중단해 PVC 공급이 격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PVC 수급타이트가 심각한 수준이며 루이지애나의 잇따른 가동중단으로 수급 타이트 상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밖에 루이지애나에서는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이 옥소알코올(Oxo Alcohol), 엑손모빌(ExxonMobil)이 에틸렌(Ethylene)과 PE(Polyethylene), AmSty 및 Cos-Mar는 SM(Styrene Monomer)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코너스톤(Cornerstone Chemical)은 AN(Acrylonitrile), 옥시켐(OxyChem: Occidental Chemical)은 가성소다를 포함한 CA(Chlor-Alkali)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일본 덴카(Denka)가 2015년 듀폰(DuPont)으로부터 인수한 CR(Chloroprene Rubber) 플랜트, 제온(Zeon)은 미시시피 소재 합성고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루이지애나 외의 다른 지역은 허리케인 피해가 크지 않으나 원료 조달 및 출하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
플래스틱 착색제, 점‧접착제, LiB(리튬이온전지)용 CNT(Carbon Nano Tube) 분산체 등을 생산하는 라이오켐(LioChem)의 조지아 공장은 허리케인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일부 원료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크젯 잉크, 메탈 잉크 등을 생산하는 사카타잉크스(Sakata Inx) 역시 공장에 피해는 없고 정상 가동하고 있으나 원료 조달 일부에 차질이 발생했고 앞으로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MGC: Mitsubishi Gas Chemical) 미국법인은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으나 미시시피강 통행금지가 해제되기까지 메탄올(Methanol) 등의 벌크 화학제품 출하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