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염산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PVC(Polyvinyl Chloride)가 톤당 1500달러 수준으로 폭등하면서 염소(Chlorine)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공급부족에 유틸리티 코스트가 상승하면서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8달러대 초반으로 올라서 연료비가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요금 인상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염산 공급기업들도 일본과 마찬가지 형편이어서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염산은 우레탄(Urethane)을 중심으로 생산과정에서 부생하며 일본은 내수 200만톤 중 60-70%를 부생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2016년 동북지방 대지진으로 원료 생산설비가 가동을 중지한 이후 수급 타이트가 장기화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5년마다 가격을 조정하고 있으며 2021년 들어서는 5월 말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을 필두로 6월 하순 구레하(Kureha), 8월 쇼와덴코(Showa Denko)와 도소(Tosoh), 9월에는 도쿠야마(Tokuyama)와 오사카소다(Osaka Soda) 등이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염산은 반도체 콘덴서용이 호조를 보이고 식품용 수요가 안정된 가운데 주철용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수요를 회복해가고 있으며, 화학공업도 세정용을 중심으로 공업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