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영업이익 1조원 상회 전망 … AKC, 독일 7500톤 가동중단
효성티앤씨가 폴리우레탄(Polyurethane) 탄성섬유인 스판덱스(Spandex) 수출가격 폭등에 일본기업의 생산능력 감축이 겹쳐 2022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스판덱스 수출가격은 톤당 9700달러로 2020년 7월 6000달러 수준에 비해 50% 이상 급등했다.
스판덱스의 원료인 1,4-BDO(Butanediol)가 톤당 35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0% 폭등했고,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는 3900달러로 90% 폭등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애슬레저(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운동복)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 운동 열풍이 불면서 운동복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도 타이트한 상태이다.
중국은 2021년 운동복 시장이 546억달러로 전년대비 10.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동복에는 스판덱스가 최대 35% 투입돼 스판덱스 수요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운동복 외에 셔츠, 티셔츠, 보정속옷 등 일반 의류에도 밀착력과 편의성을 위해 스판덱스 혼용률이 상승하고 있다. 과거 16-20% 수준이던 보정 속옷의 스판덱스 첨가율은 최근 30-40%까지 상승했으며, 내복 역시 5% 수준에서 최대 12%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본 아사히카세이(AKC: Asahi Kasei)가 2022년 봄부터 유럽에서 스판덱스 제조‧판매를 중단할 예정이어서 수급 타이트가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유럽 스판덱스 사업의 체질 강화와 함께 효율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독일에서 스판덱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코스트가 높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쉽지 않아 수입판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공장은 2022년 3월 가동중단을 결정했으나 근로자 180명의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스판덱스 생산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원료부터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을 비롯해 타이완, 중국, 타이, 독일 5개국에서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총 3만6000톤으로 독일 7500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면 생산능력이 2만8500톤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이 30%에서 추가 상승하고 독과점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티앤씨는 전체 매출에서 스판덱스 비중이 30%, 영업이익은 9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871억원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시장에서는 효성티앤씨가 2021년 1조34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20년에 비해 4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2022년부터는 신증설에 따라 수급 타이트가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하반기에 스판덱스 1만5000톤을 증설하고, 중국에서도 후아펑(Huafeng)이 11월 5만톤을 신규 가동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생산능력이 총 14만톤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