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Dow)가 탄소제로 에틸렌(Ethylene) 크래커를 건설한다.
다우는 2021 투자자의 날(2021 Investor Day)을 맞아 단기 자본 및 성장 투자로 약 20억달러, 탄소 순배출량 제로(넷제로)의 에틸렌 및 유도제품 생산 컴플렉스를 건설함으로써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캐나다 포트 서스캐처원(Fort Saskatchewan) 공장의 자산을 전환해 스코프1 및 2 이산화탄소(CO2) 배출과 관련한 최초의 탄소 순배출량 제로 복합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우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의 약 20%를 탈탄소화하고 동시에 PE(Polyethylene) 공급을 약 15%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신 투자 계획은 연간 탄소 순배출량을 15% 추가로 저감하고 2030년까지 연간 탄소 순배출량을 약 30% 줄이겠다는 다우의 약속을 뒷받침하고 있다.
짐 피털링 다우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단기 및 중기 투자는 수익과 현금흐름의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전반에 걸친 다우의 스케일, 차별화제품 포트폴리오, 원료 공급의 유연성 등은 탈탄소화 및 성장 양쪽에서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우는 순환수소(Circular Hydrogen)와 탄소 포집 및 저장을 포함한 단기 기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모듈형 원자력에 대한 투자 역시 고려하고 있다.
장기 투자에는 전기분해, 에탄(Ethane) 탈수소화 및 고성능 배터리 등이 포함된다.
다우는 미주와 유럽에서 추가 재생 에너지 계약을 포함한 광범위한 탄소 저감 조치도 발표했다.
앞서 연초에 네덜란드 테르뉴젠(Terneuzen) 공장에서 청정수소, 탄소 포집 및 전기분해 기능에 투자하기 위한 다세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우는 감가상각비용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억달러를 매년 설비투자(CapEx)에 배정하고 단계별, 현장별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자산 기반을 탈탄소화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