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Teijin)이 자동차용 복합성형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테이진은 글로벌 복합성형소재 생산망을 활용해 자동차기업의 신규 차종 개발단계부터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늘리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전환 시대를 맞이해 자동차기업들의 개발주기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요구 특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테이진은 복합성형소재 사업에서 2017년 인수한 미국 CSP(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를 중심으로 유리섬유 시트몰딩 컴파운드 GF-SMC로 제조한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티어(Tier) 1 공급기업 지위를 활용해 자동차기업들의 최신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경량화, 외관 디자인 등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부품 설계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금속 등과 조합한 멀티소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기업들의 개발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현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은 예전에는 3-5년 이후에 맞추어 신규 차종을 개발했지만 현재는 중국이 1년에서 1년 반, 미국은 1년 반에서 3년 주기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테이진은 CSP 인수 이후 포르투갈의 Inapal Plasticos, 체코의 Benet Automotive 등 SMC 부품 생산기업을 잇따라 인수했고 프랑스 공장에 SMC 원판 생산라인을 건설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에 자동차용 복합성형소재 디자인 및 설계, 시험제작을 담당하는 기술센터 TACE를 설립하는 등 유럽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연구부터 기술 지원, 원판 및 부품 제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유럽에서 완성했으며 주요 자동차기업으로부터 배터리 박스 수주실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복합성형소재 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Inapal Plasticos의 매출을 2023년까지 인수 당시의 3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철도용 부품 및 모듈 생산기업과 합작투자에 나서며 SMC 부품 사업에 진출했고 2020년 말 합작기업을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2015년 가동을 시작한 화북지역 탕산(Tangshan) 공장에 이어 화동지역의 창저우(Changzhou)에 2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이 자동차 대국으로 성장했고 전기자동차 전환에 적극적이어서 기회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하고 3번째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