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E(Methyl tert-Butyl Ether)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MTBE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3달러에 육박하면서 원료 코스트 압박이 심화되고 있으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

MTBE 시세는 10월8일 FOB Singapore 793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선물 기준 배럴당 83.18달러로 4.71% 폭등한 가운데 휘발유도 92 RON이 배럴당 92.85달러로 4.96% 폭등했으나 공급이 증가하면서 800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싱가폴은 8월 타이완산 MTBE 2만2726톤을 수입해 2020년 8월 7852톤에 비해 189.4% 폭증했은 물론 2021년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타이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아시아의 휘발유 블렌딩 허브인 싱가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1-7월 타이완산 수입량도 월평균 1만2570톤보다 전년동기대비 80.79% 급증했다.
8월 인도네시아산 수입량 역시 1만2597톤으로 전월대비 69.2% 급증해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월평균 수입량 역시 4450톤으로 183.1% 폭증했다.
싱가폴은 8월 UAE산 수입량도 9139톤으로 74.88% 급증했다.
싱가폴이 MTBE 수입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는 것은 싱가폴의 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MTBE 현물가격이 강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싱가폴 재고가 증가하면서 재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천연가스 강세로 MTBE 원료코스트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프로판(Propane), 부탄(Butane)을 원료로 이소부틸렌(Isobutylene)을 제조한 후 MTBE 생산에 투입하고 있으나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마진이 강화돼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인디아의 Haldia Petrochemicals은 10월22-31일 사이에 출하하는 MTBE 5000톤을 FOB Singapore 마이너스 30달러 중반에 거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