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Shale Gas)는 시추 기술의 진화로 개발단가가 낮아지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1년 10월15일 주최한 석유화학산업 공정 학술행사에서 한국석유공사 진우성 박사는 셰일가스/오일 개발공정 기술 및 동향 발표를 통해서 “셰일가스/오일의 개발단가(손익분기유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초기에는 무조건 다량시추를 했으나 저유가 시대에는 고급기술을 통해 가성비 있게 생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저유가로 2016년까지 200개 넘는 생산기업이 파산했으나 현재는 핵심지역 집중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기술 혁신 등 전략을 가진 곳이 생존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통해 빠르고, 깊고, 정확하게 시추해 가성비를 높여가며 발전했으며 DOF(Digital Oil Field), Refracturing(재수압파쇄), 시물레이션 등 신기술 R&D(연구개발)를 통해 생존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에너지 동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감소했던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찰나에 미국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생산 감소, 러시아로부터의 수입 부족, 유럽 유지보수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가스 가격이 폭등하고 있어 대안으로 석유가 부상하고 있다.
셰일은 코로나19 발생 후 DUC(Drilled Un Completed: 미완결정) 유정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이후 많은 DUC 유정이 2020년 중반 이후부터 작업을 재개하면서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석유 수요는 석유화학 원료 수요가 증가 추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특히 인디아, 중국, 아프리카 등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의 인프라 정책, 인구 증가 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석유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우성 박사는 “에너지 수요와 녹색 정책 모두를 충족시키는 것은 석유산업의 주요 과제이며 바이든 정부는 그린뉴딜을 추구하고 있지만 대안이 도출될 때까지 안정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어 석유산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면서 “석유산업은 생산을 늘리면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수소산업 진출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석유 사업과 환경보호의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