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국제유가를 타고 1000달러를 넘어섰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5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구매가 증가해 오름세가 커지고 있다.

벤젠 시세는 10월15일 FOB Korea 톤당 1012달러로 51달러 급등했다. 10월15일에는 CFR SE Asia가 1023달러로 10달러, CFR China도 1065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10월15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4.86달러로 2.91달러 폭등한 가운데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톤당 784달러로 19달러 상승하면서 바이어들이 구매를 서두른 반면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아시아 가격을 좌우하고 있는 한국산이 급등해 1000달러를 넘어섰으나 중국이 한국산 구매를 적극화하지 않고 있어 급등세를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계약가격이 980달러로 1000달러 이하라는 점도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운스트림 페놀(Phenol)이 정기보수에 들어간 것도 벤젠 수요 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 페놀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 차질은 10월 5만7534톤, 11월 6만1644톤, 12월 2만9589톤으로 분석되고 있다.
SM(Styrene Monomer)은 다운스트림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카프로락탐(Caprolactam)은 중국의 전력난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한편, 인디아의 ONGC Mangalore Petrochemicals은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P-X(Para-Xylene) 및 벤젠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벤젠 27만톤, P-X 90만톤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