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lene Glycol)는 석탄파동의 후유증이 장기화되고 있다.
아시아 MEG 시장은 중국의 석탄 공급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폭등함으로써 9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MEG 시세는 10월15일 CFR China 톤당 870달러로 3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875달러로 35달러 올랐다.
국제유가가 10월15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4.86달러로 2.91달러 폭등한 가운데 에틸렌(Ethylene)이 CFR NE Asia 1165달러로 15달러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틸렌 상승이 소폭에 그쳤고 중국의 폴리에스터(Polyester) 플랜트들이 전력대란으로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의 석탄 부족 사태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오스트레일리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면서 석탄파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석탄 공급 부족에 전력난이 가중됨에 따라 CTMEG(Coal to MEG) 플랜트 대부분이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폴리에스터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산업 생산의 불투명성이 강화돼 바이어들이 구매를 줄이거나 연기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어 MEG가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기업들이 수요 감소에 대응해 유럽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운송코스트가 톤당 120달러에 달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컨테이너 부족으로 유럽 수출에 3-4개월이 걸려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CFR China에 프리미엄이 톤당 20-30달러 붙고 운송비 90-120달러를 추가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