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3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0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가 100으로 전월대비 7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PSI는 전월대비 변화 없음을 나타내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하고 있다.
제조업 업황 PSI는 최근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10월에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수가 107, 수출 109, 생산 107, 투자액 111 등을 기록하는 등 세부 지표는 일제히 100을 넘었으나 전월대비로는 모두 낮아졌고 채산성은 96으로 2021년 들어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79, 디스플레이는 65, 가전 81 등으로 다수 업종이 100을 큰 폭으로 하회했으나 자동차는 106, 기계 104, 화학 104, 철강 107, 섬유 111 등 100을 넘긴 업종도 있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자동차만 14포인트 상승했고 변동이 없는 기계, 섬유나 5포인트 오른 바이오·헬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업황 전망 PSI는 99로 12포인트 낮아지며 100을 넘지 못했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110, 110으로 동반 하락하면서 생산도 113으로 낮아졌고 투자액은 112으로 3개월만에 하락 전환됐다.
반도체는 50, 디스플레이도 65 등을 기록하며 ICT(정보통신기술) 업종과 철강(87)이 100을 하회한 반면 휴대폰은 120, 기계 100, 섬유도 117 등으로 일부는 100을 상회했다.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자동차가 18포인트 올라간 것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화학은 109로 20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