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가 고공행진하고 있으나 하락세 전환이 예상된다.
초산에틸은 핵심 생산국인 중국이 9월 중순부터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으로 생산을 줄이고 원료 초산(Acetic Acid) 현물가격이 폭등하면서 10월 초 FOB China 톤당 1500달러대로 뛰어 5월의 과거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동남권 주요 항만의 검사를 엄격히 시행하면서 소송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초산에틸은 2021년 들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초산이 폭등하고 중국기업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5월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초산 메이저 일부가 플랜트 트러블과 정기보수로 중단했던 플랜트를 재가동하고 수출을 확대하면서 8월에는 12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중국의 공장 집적지들이 석탄 부족으로 전력 공급이 제한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했다.
초산은 장쑤성(Jiangsu)에 편재된 가운데 가동률이 떨어져 급등과 폭등을 반복했고, 초산에틸도 전력 공급 제한으로 가동률이 떨어진 가운데 초산 조달도 어려워짐으로써 10월 초 1500달러대로 급등했다.
8월 중순부터 동남권 주요 항만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PCR 검사를 철저히 시행하고 격리조치를 강화하면서 수송체계가 붕괴돼 10월 초 국경절 연휴 이후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수급타이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산은 수송이 지연되면서 도착이 2-3주 늦어지는 것은 물론 1개월까지 지연되는 사태가 속출했고 11월 들어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초산 현물가격이 10월 말 폭락세로 전환됐고 중국 정부가 석탄 가격 안정화 조치를 취하면서 전력 공급 제한도 서서히 풀릴 것으로 예상돼 11월 중순에는 1300-14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