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은 수익성 개선 흐름이 둔화됐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44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9%, 영업이익은 2883억원으로 48.8% 증가하고 순이익은 3128억원으로 111.7% 급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방산업 수요 위축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 4064억원을 29.1% 하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원료가격과 국제 물류비가 상승하고 경쟁기업 증설 압박이 커지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주요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수요 위축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기초소재 사업 올레핀 부문은 매출이 2조1326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나프타(Naphtha) 가격 상승과 아시아 신증설 물량 유입으로 1489억원에 머물렀다.
아로마틱(Aromatics) 사업부문은 매출이 6024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경쟁기업 증설 물량 유입에 따라 119억원으로 감소했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1조2566억원, 영업이익 76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모빌리티·IT·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와 PC(Polycarbonate) 원료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다.
동남아 석유화학 자회사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매출 6199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올렸다.
동남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방산업 가동률이 하락하고 정기보수로 기회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운영법인 LC USA는 높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1525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대케미칼의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75만톤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가동을 시작하며 국내외 사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최근 발표한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바탕으로 한 수소 사업을 비롯해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투자, 재활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 친환경 미래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