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플래스틱 트레이 서빌리티(추적) 시스템 실증시험을 진행한다.
앞으로 소재와 가공제품의 환경배려도를 어필함으로써 최종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정보의 투명성을 담보로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소재의 서플라이체인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증시험의 대상은 플래스틱 원료와 가공제품이며, 리파인버스그룹이 DIC가 배출하는 폐플래스틱을 회수해 분리한 후 네덜란드 서큐라이즈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암호화해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세밀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큐라이즈는 미츠비시케미칼이 모회사로 미츠비시케미칼홀딩스가 스타트업 육성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원료 및 최종제품의 환경부하를 평가하는 지표를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2021년 9월 말부터 실증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스틱 원료와 최종제품은 소비자에 도달하는 유통과정에서 리사이클율, 온실가스(GHG) 배출량, 용도, 사용장소를 가시화함으로써 폐플래스틱의 회수‧분리는 물론 재활용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실증시험을 위해서는 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 투입이 필수적이나 미래에는 자동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실증시험 시스템의 실용화도 검토할 방침이다.
3사는 바이오매스 및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가공제품의 고부가화를 통해 매스밸런스를 달성하고 원료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사이클율은 환경배려도를 산출하는 방식을 통일해 일본 관련업계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도 IBM Japan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트레이 서빌리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화학산업이 공동으로 시스템화할 수 있는 기술 표준화가 요구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