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일본 TMP(Trimethylolpropane)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은 미츠비시가스케미칼(MGC: Mitsubishi Gas Chemical)이 TMP를 생산했으나 2021년 가을 철수함으로써 1만톤 정도의 내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미츠비시가스케미칼 생산제품이 시장의 50-60%를, 세계 최대 메이저인 Perstorp 수입제품이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랑세스 등 독일산과 중국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랑세스는 미츠비시가스케미칼 철수 이후 일본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도요스케미플라스(Toyosu Chemiplas)과 협력해 2021년 액상제품 취급을 시작했다.
TMP는 폴리에스터(Polyester)와 알킬수지, 광경화성 수지, 반도체 소재, 합성윤활제, PU(Polyuretahne) 폼(Foam), 코팅제, 페인트용 락카,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제조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며 대체소재는 없는 상태이다.
TMP는 상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해 소규모로 취급할 때는 플레이크 형태로 구매한 후 자체적으로 녹여 사용하고 있으나 대량구매 수요기업들은 처음부터 액상으로 구매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미츠비시가스케미칼 생산제품과 Perstorp 수입제품만 액상으로 거래됐고 랑세스 생산제품 등 다른 수입제품은 고체로 거래돼 구매 후 녹여 사용해야 했다.
랑세스는 글로벌 TMP 시장 3위이며 TMP를 기능성 화학 분야의 핵심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일본에는 그동안 플레이크 형태로만 판매해왔으나 미츠비시가스케미칼 철수 이후 대량 구매 수요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액상 취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샘플 출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을 2-3배 정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상제품 판매 개시를 위해 TMP와 마찬가지로 가온 등 작업이 요구되는 1-6헥산디올(Hexanediol) 사업에서 협력한 경험이 있는 도요스케미플라스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TMP와 1-6헥산디올은 수요기업이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MP는 글로벌 수요가 20만톤 수준이며 연평균 4%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생산기업은 소수로 대부분 시장을 Perstorp와 랑세스가 양분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기업 몇곳이 대응하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미국 Oxea와 타이완 Changchun도 생산했으나 중국기업의 등장을 계기로 철수했다.
한편, 소지츠(Sojitz)는 중국 TMP 메이저인 장쑤성(Jiangsu)의 BCC와 정식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BCC 생산제품 취급을 늘릴 계획이다.
BCC는 장쑤성 난퉁(Nantong)에서 TMP 2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닝샤후이족자치구에 5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완공 후 추가로 5만톤을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