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폴란드에 2차전지용 동박 공장을 건설한다.
SKC는 5월부터 유럽에 2차전지용 핵심소재인 동박 생산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등을 협의해왔으며 11월18일(현지시간) 폴란드 당국과 스탈로바볼라시(Stalowa Wola) E-모빌리티(E-Mobility) 산업단지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상반기부터 약 9000억원을 투자해 5만톤 공장을 건설하며 이르면 2024년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탈로바볼라 E-모빌리티 산업단지는 폴란드 정부가 2021년 8월 특별법안으로 지정한 미래산업단지이며 주요 글로벌 2차전지 공장과 5-8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각종 세제 및 행정절차 간소화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근처에 기술공대가 있어 산학협력 추진이 가능하며 대규모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할 수 있어 RE100 완전 이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C는 7월 말레이지아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에 동박 5만톤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신속히 유럽 투자를 본격화함으로써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으로 유럽에서만 생산능력을 10만톤으로 확대하고 미국에서도 5만톤 수준의 신규 투자를 추진해 정읍공장 5만2000톤, 말레이지아 5만톤과 더불어 2025년에는 총 25만톤 체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증가하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공장 상업가동 일정을 앞당기고 해외 증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요기업이 많은 유럽에서 투자를 본격화하고 최고의 동박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