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가 2023년 전해질 첨가제 사업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천보는 11월17일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2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전해액 첨가제 FEC(Fluoroethylene Carbonate) 및 VC(Vinylene Carbonate) 1만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EC와 VC는 중국의 전해질 첨가제 사용량 가운데 비중이 50%에 달하는 대표제품이며 앞으로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이 지속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EC 및 VC 생산기업은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과 중국 첨가제 생산기업, 천보 등으로 소수이며 글로벌 수급이 타이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보는 2023년까지 먼저 1000억원을 투자해 VC 1500톤, FEC 2500톤 공장을 건설하고 이후 2025년 12월까지 VC 2500톤, FEC 3500톤 등을 추가로 건설해 총 1만톤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천보가 4000톤 No.1 공장을 가동할 2023년경이면 첨가제 매출액이 1040억원에 달하고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는 현재 한국에서 유일하게 첨가제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곳”이라며 “천보BLS 사례와 같이 품질, 양산성, 가격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장기 공급계약 기반의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천보는 2021년 7월 자회사 천보BLS를 통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총 5125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질인 LiFSI(Lithium bis(trifluoromethanesulfonyl)imide) 2만톤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iFSI는 현재 일본촉매(NSC: Nippon Shokubai)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2차전지용 전해질로 널리 사용되는 육불화인산리튬(LiPF6)보다 다양한 배터리 성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