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이 타이완에서 반도체 소재 사업 현지화에 나섰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1년 봄 타이완 사업장에 반도체 소재를 취급하는 부서를 신설했으며 그동안 일본 본사가 공급해왔던 반도체 소재를 현지 트렌드에 맞추어 현지 사업장이 공급하도록 전환했다.
현지화를 통해 수요기업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취급 품목을 확충하면서 기존 포토레지스트 뿐만 아니라 세정제, 에천트 등 기능성 화학제품 판매량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판매 동향에 따라 추후 현지생산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타이완 법인 스미카테크놀로지(Sumika Technology)를 통해 편광판, 컬러 레지스트 등 디스플레이 소재 제조와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반도체 소재는 현지공장이 없기 때문에 일본 본사가 공급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2021년 4월 반도체 소재 개발실을 신설함으로써 반도체 소재 영업활동 및 기술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지 영업인력을 확충하며 타이완 트렌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반도체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으며 2021년 여름 일본과 한국에서 반도체용 고순도 케미칼과 포토레지스트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현재 중국 시안(Xian), 창저우(Changzhou) 2개 공장에서 고순도 케미칼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 흐름에 맞추어 타이완 현지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토모케미칼은 타이완 현지 트렌드에 맞추어 취급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포토레지스트 뿐만 아니라 시너, 클리너, 에천트 등 기능성 화학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며 고순도 케미칼 등 벌크제품은 현지 생산이 유리하기 때문에 EUV(극자외선) 등 차세대 프로세스용 특수 세정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타이완 공장은 반도체 소재 생산설비를 도입할 만한 충분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판매체제를 현지화해둔 다음 현지생산을 시작하면 판매망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타이완 공장에서 주력 생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도 호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급증하며 타이완 패널 생산기업들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고 스미토모케미칼의 편광판, 컬러 레지스트 등도 판매량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디스플레이 소재와 동일하게 반도체 소재도 조기에 현지화를 실시함으로써 타이완 시장이 왕성한 수요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