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철)이 3조원대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에 나선다.
투자은행(IB) 관계자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온 프리 IPO 주관사로 도이치증권과 JP모건(JP Morgan)을 선정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주관사들은 최근 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으며 프리 IPO는 약 3조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SK온의 기업가치는 30조-35조원이며 약 10%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온은 외국계 투자자에게 프리 IPO 물량을 배정하고 나머지는 국내 투자자에게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은 2022년 1월 진행되며 2024년 이후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 IPO로 확보한 자금은 SK온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지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SK온은 현재 40GWh 수준인 배터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5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최근 미국 포드(Ford)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GWh에서 129GWh로 확대한 바 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이 2021년 10월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며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투자 유치 작업 본격화 보도에 대해 재무건전성 확보 및 신규사업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 공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혹은 1개월 안에 재공시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