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T Global Chemical(PTTGC)이 수지 리사이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PTTGC는 유럽기업과 합작투자를 통해 2021년 말까지 라용(Rayong)에 수지 재생공장을 건설하고 타이에서 발생한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투입할 예정이다.
해외투자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기존 파트너와 함께 미국에서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타이 정부의 재생수지 관련 식품접촉 이용 제도 개선이 늦어지고 있어 재생수지 수요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PTTGC는 오스트리아 수지 포장재 생산기업 알파(Alpla Packaging)와 각각 70%, 30% 출자해 플래스틱 리사이클 합작기업 엔비코(Envico)를 설립했다.
엔비코는 재생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생산능력 3만톤에 재생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1만5000톤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원료용 폐플래스틱 확보를 위해 최근 폐기물 처리 대기업인 원파니(Wongpanit) 등 다양한 타이 현지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타이 국내에서 발생한 폐플래스틱만으로 풀가동 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폐플래스틱 회수를 위해서는 연포장 플래스틱과 각종 용기에 사용된 경질 플래스틱을 전용 상자에 회수한 후 분별, 리사이클, 펠릿화하는 YOUturn PLATFORM 운영을 시작했고 PET와 HDPE를 엔비코의 재생공장에 원료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파트너와도 폐플래스틱 회수 및 수송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리사이클 시스템의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스케일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폐쇄형 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타이 수라나리(Suranaree)공과대학과 CR(Chemical Recycle)을 전제로 한 관리 시스템 연구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에서는 재생수지를 식품접촉 용도에서 사용할 수 없어 리사이클 후 재생수지의 사용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파트너 알파가 식품 포장소재에 강점을 갖추고 있어 리사이클 공장 가동 후 재생수지 판매처 가운데 하나로 식품용을 주목해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타이 정부의 식품접촉 관련 법 개정이 지연되며 아직 용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PTTGC는 해외에서도 알파와 함께 수지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타이에 이은 2번째 주요 생산기지인 미국에 리사이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재생수지 수요도 충분하고 알파가 18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공장을 건설할 부지까지 확보하고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