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한국산은 하락대열을 이탈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2달러 후반으로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줄어들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에틸렌 시세는 11월26일 FOB Korea 톤당 107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FR SE Asia는 1045달러로 10달러, CFR NE Asia는 1130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폭락한 가운데 나프타(Naphtha)까지 C&F Japan 720달러로 38달러 폭락함으로써 폭락이 유력했으나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공급을 줄이면서 소폭 하락에 머물렀다. 동북아 메이저들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자 가동률을 낮춰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PE(Polyethylene)가 번갈아가며 폭락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SM(Styrene Monomer)도 CFR China 톤당 1046달러 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다운스트림의 마진이 악화되고 있어 에틸렌도 폭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LG화학이 대산 소재 SM 18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에틸렌 수요 감소가 표면화되고 있다.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 기간에 가동을 중단하고 보수했으나 마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당분간 재가동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SM 시장은 중국이 신증설을 적극화하면서 수입을 줄여 약세로 전환됐으며 2021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총 562만톤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장기 약세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한편, CFR NE Asia와 FOB Korea의 스프레드는 톤당 60달러를 유지했다. 운송비용 상승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당분간 스프레드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