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이 전기자동차(EV)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이용해 친환경 ESS(에너지저장장치)를 만든다.
SK온은 한국전기안전공사, SK에코플랜트, 케이디파워와 재사용 배터리로 ESS를 구축하고 건설 현장에서 운영하는 내용의 4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SK온은 폐차된 전기자동차에서 수거한 배터리로 케이디파워와 ESS를 구축하고 2년 동안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 아파트단지 현장 임시동력설비에 설치한 다음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실증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설치된 재사용 ESS를 수시로 안전 점검하고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술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SK온과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를 재사용해 ESS를 구축하면 환경 친화적인 자원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요금이 고가이고 순간적인 전력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추가적인 과금이 부과되는 전력피크제가 적용되는 건설 현장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규제특례 승인을 받음으로써 재사용 배터리로 제작한 ESS를 시범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실증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ESS 운영 데이터를 수집하고 4자 공동으로 분석해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함으로써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SK온 손혁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4자 협력을 통해 친환경 자원 선순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배터리 재사용 사업 영역에서 BaaS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며 “2022년에는 친환경 ESS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