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한국과 유럽에서 허가받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성분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후보항체 CT-P63 물질을 더한 칵테일 흡입제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CT-P63은 최근 구조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항원 결합 부위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강한 중화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63에 대한 확실한 오미크론 중화능(바이러스 억제력) 확인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슈도 바이러스 중화능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CT-P63과 칵테일 요법 대상으로 꼽은 물질은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흡입형 렉키로나이다.
흡입형 제제는 기존 주사형인 렉키로나와 달리 병원에서 맞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히 투약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공동 개발기업인 미국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의 특허 실시권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1상은 2021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흡입형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부위 항원 결합을 통한 바이러스 중화능뿐만 아니라 흡입된 항체가 호흡기 점막에 들러붙어 호흡기를 통해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걸러주는 트랩핑 기전도 함께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즉 항체와 바이러스의 결합만으로도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므로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최적화된 플랫폼이며 투약 편의성이 좋고 폐를 통한 항체 전달율도 정맥주입형보다 수십배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칵테일 요법으로 변이에 치료 효과를 내면서도 복용 편의성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CT-P63과 흡입형 렉키로나의 임상1상을 각각 종료한 뒤 흡입형 칵테일 요법에 대해 규제기관과 임상2상 가능성 여부를 타진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