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미끄럼이 멈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타이완이 생산을 정상화한 가운데 중국 내수가격이 하락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12월3일 FOB Korea 톤당 975달러로 1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92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CFR China는 1000달러로 20달러, CFR Taiwan은 1000달러로 2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12월3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9.88달러로 3달러 정도 폭락한 가운데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톤당 670달러로 50달러 대폭락하고 PP(Polypropylene)가 하락세를 가속화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PP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톤당 120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밑돌고 있다.
중국 정부가 석탄 가격 안정화 조치를 단행한 이후 CTO(Coal to Olefin), MTO(Methanol to Olefin) 가동률이 상승해 프로필렌 공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내수가격은 ex-tank 7400위안으로 100위안 하락했다.
타이완 국영 CPC도 달린(Dalin) 소재 하루 정제능력 40만배럴 정유공장의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를 11월29일 재가동했다.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45만톤이며 9월16일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해 11월19일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가 불거져 11월 말로 연기했고 12월 초로 다시 연기했으나 일찍 가동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CPC는 타이완 수요기업에 대한 프로필렌 공급비율을 계약물량은 11월 85%에서 12월 80%로, 현물은 64%에서 55%로 낮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프로필렌 무역상들이 공급이 타이트하다며 상승을 부추겼으나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