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39달러로 전일대비 0.7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8달러 떨어져 71.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38달러 상승해 74.11달러를 형성했다.

12월13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대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초기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치명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낮지만 감염률이 높아 입원 환자 수가 증가함으로써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영국에서 오미크론에 따른 첫번째 사망 사례가 확인됐고 중국에서도 첫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노르웨이도 2주 동안 봉쇄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96.365로 전일대비 0.28% 상승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낙관적 전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OPEC은 오미크론 확산이 석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2021년 석유 수요가 9633만배럴로 전년대비 565만배럴 증가하고 2022년에도 1억79만배럴로 415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또 오미크론 영향으로 2021년 4분기 석유 수요 일부가 2022년 1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1분기 수요 전망치를 9802만배럴로 111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