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OCI와 자기주식 일부를 상호 교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OC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315억원의 자기주식을 동일한 가치의 OCI 자기주식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2월16일 기준 금호석유화학은 OCI 주식 보통주 29만8900주를, OCI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보통주 17만1847주를 보유하게 됐다.
자기주식 교환은 금호석유화학 자회사 금호P&B화학과 OCI 말레이지아 자회사 OCIMSB가 체결한 바이오 ECH(Epichlorohydrin)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양 그룹이 내놓은 협력관계 구축 방안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금호석유화학은 자기주식 17만1847주(약 315억원)를 소각하는 결정도 내렸다.
자기주식 소각은 주주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발행주식 총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방식이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 2-3년 동안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해 기존 배당정책 외에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신규사업이나 안정적인 원료 확보 등을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하면서 소각도 병행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OCI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가 높아지는 화학산업에서 공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