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이 바이오 화학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싱가폴은 2020년 에너지‧화학부문 생산액이 전체 제조업의 20%를 차지하며 46%를 기록한 반도체의 뒤를 잇는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특히 화학부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차 유행 이후로 수요가 급속도로 회복돼 2021년 7월까지 1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정유‧화학산업 집적지인 주롱섬(Jurong)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폭넓은 PCR 및 항원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정가동체제를 적극 지원했으며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프랑스 알케마(Arkema)의 피마자유 베이스 바이오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PA(Polyamide) 11, 사빅(Sabic)의 슈퍼EP PEI(Polyether lmide), 미국 애프톤케미칼(Afton Chemical)의 휘발유 첨가제 블렌드, 핀란드 네스테(Neste)의 바이오 정유공장 건설 등의 프로젝트가 대기 상태이며 대부분이 바이오매스 플래스틱과 생분해성 플래스틱, 대체단백질 등 바이오 화학제품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설비투자 뿐만 아니라 향료 메이저 지보단(Givaudan)과 피르메니히(Firmenich) 등이 2021년 대체단백질 연구센터를 잇따라 개설하는 등 연구개발(R&D)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
싱가폴 정부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화를 목표로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이용(CCUS) 기술과 그린수소 활용을 중시하고 있다.
CCUS는 산관학 연계 아래 막 기술을 활용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건축자재 및 연료용 원료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모든 프로젝트는 연구 개시로부터 10년 정도 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하가 낮은 원‧연료를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그린수소 제조‧이용을 목표로는 전해설비용 재생에너지 전력 수입, 가스화를 통한 바이오매스 연료 제조, 수소 수입, 그린수소 및 회수 이산화탄소 베이스 메탄(Methane) 합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실현을 위해 산업계와도 협력을 적극화하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에서는 저탄소형 산업 실현을 위한 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신규 건설 및 이산화탄소 원료 이용 프로젝트와 정부계기업 등이 추진하는 LPG(액화석유가스) 추출 및 화석원료 이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 폐플래스틱 재생 분야에서는 쉘(Shell)이 CR(Chemical Recycle) 개시를 위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롱섬은 최근 시업 간 벽을 넘어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및 폐기물 감축, 공업용수 재생,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한 주롱섬 순환경제(JIC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싱가폴 정부가 태양광발전 용량을 400MW에서 2030년 2GW로 확대할 계획이고 말레이지아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 수입을 검토하고 있어 주롱섬 등 화학산업에서의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