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2021년 내내 1000달러를 오르내렸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나프타(Naphtha)가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강세를 장기화해 아로마틱(Aromatics) 전체의 수익성 호조를 이끌었다.

벤젠 시세는 2021년 초 톤당 600달러대 초반으로 약세에서 출발했으나 오름세를 지속해 3월 초 900달러에 육박했고 5월부터 12월까지 대부분 900달러와 1000달러 사이에서 등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50달러대 초반에서 상승세를 계속해 70-80달러를 오르내렸고 나프타는 400달러 초반으로 출발해 800달러에 육박함으로써 벤젠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미국은 전체적으로 아시아와 비슷하게 등락했으나 4-5월에는 초강세를 형성했고 4월 중순에는 1400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울 중순 남부지역에 몰아친 대한파의 영향이 장기화되는 등 기상이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운스트림 PS(Polystyr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SM (Styrene Monomer)도 중국의 신증설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2022년에는 강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말 들어 ABS의 폭락세가 심상치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2022년 벤젠 시장은 PS, ABS 플랜트의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해 SM, 벤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도 ABS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