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가 최근 불거진 물적분할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권영수 부회장은 1월10일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중 82%, 최소 60조원 이상의 가치있는 주식을 가져가게 된다”면서 “단기적인 조정을 거치면 점차 LG화학의 주주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2021년 기존 배터리 사업부의 영업실적 호조로 주가가 고공행진했으나 배터리 사업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알짜 사업인 배터리 사업을 기대하고 투자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면서 최근 정치권에서도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권영수 부회장은 주가 하락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사기 위해 LG화학 주식을 매각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반면, 상장 이후 시가총액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격은 25만7000원-30만원이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30만원을 공모가로 유력시하고 있어 시가총액이 최소 70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영수 부회장은 “중국 CATL과 시가총액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시가총액이 70조원 이후 얼마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CATL과 차이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ATL 시가총액은 현재 230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권영수 부회장은 “자동차 배터리 부문은 현재 수주액만 260조원이고 최소 25% 성장 가능할 것”이라면서 “코스트 절감 등을 감안하면 두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11-12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해 1월14일 수요 예측 결과에 따른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1월18-19일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1월 말 코스피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