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와 아시아 최초 재생 PP(Polypropylene) 플랜트를 건설한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의 마이크 오트워스 최고경영자(CEO)와 1월 첫째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만나 울산시에 재생 PP 플랜트를 건설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2022년 안에 착공해 2024년 완공하며 폐플래스틱을 CR(Chemical Recycle)한 재생 PP를 6만톤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재생 PP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다.
SK이노베이션과 퓨어사이클은 2021년 8월 아시아 지역에서 PP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CES 2022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으로 합의했다.
PP는 전체 플래스틱 수요의 25%를 차지하지만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Mechanical Recycle) 방법으로는 냄새, 색, 불순물 등 제거가 어려워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하고 있다.
퓨어사이클은 폐플래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PP를 뽑아내는 CR 기술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오하이오와 조지아에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로 재생 플래스틱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2000만톤 이상의 재생 PP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재생 PP 플랜트 건설로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나프타(Naphtha) 등의 원료를 얻어내는 열분해유 기술, 오염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과 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해중합 기술에 더해 플래스틱 CR까지 3대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27년까지 SK지오센트릭의 글로벌 플래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250만톤 100%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혁신함과 동시에 친환경 기술을 가진 글로벌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플래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
최우진
2022-01-11 08: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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